[너무나도 멋진 무영봉에서의 조망]
낙영산은 커다란 바위산이다. 멋진 산이다. 그 아래 공림사가 비교적 크게 자리잡을 정도다. 산행하는데 2시간 남짓 걸려, 부담이 없어 그동안 여러 번 다녀왔다. 공림사 왼쪽으로 도명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잘 나 있지만, 절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은 뚜렷하지 않다. 얼마 전 선재와 그 길을 따라가 오르다 좀 헤매기도 했으나, 바위를 헤쳐 올라가는 재미가 컸다. ...
[애기업은바위와 떨어질 수 없는 인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선재에게 산에 갈 거냐고 물으니, 가겠다고 한다. 전에 녀석이 말하길, 2주에 한 번은 같이 가겠다고 했는데, 이번은 3주만이다. 추위에 대비해 단단히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속리산 부수동길에서 사내북암길로 이어지는 곳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스패츠를 찼다. 스패츠를 하면 다리가 엄청 따뜻해진다. 밖에 나오니...
[못제에서 견훤을 떠올리며 시를 읽다 (충북알프스 3) ]
보은에서 상주시 화남으로 넘어가는 장고개까지 아들이 차로 태워다주었다(09:40). 지난주보다 크게 오른 기온이지만, 산 고개 바람은 찼다. 지난주는 쌓인 눈 때문에 길 찾는데 애를 먹었는데, 눈이 다 녹았다. 길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약간의 오르막 후 평탄한 길이다. 해균이 말대로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이라, 걷는 발이 편안했다. 그런데 마음이 불편...
[눈 쌓인 산에서 길을 잃다 (충북알프스 2) ]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차 계기판은 영하 12도다. 이런 날 산행은 긴장된다. 산에서도 견딜만한 추위인지, 길은 잘 찾아갈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지난 주 산행을 마친 구병리 입구에 차를 세웠다. 이번엔 아들 선재가 같이 했다. 마을 입구에 큰 키로 늘어선 수십 그루의 소나무들이 마을의 품격을 높여주었다. 소나무 사이에는 벤치들이 있었다.&n...
[주변 산들과 이웃되기 (산외면 주봉)]
지난 주 활목재, 금단산, 신선봉을 지나 체메기고개에서 멈춘 능선 종주를 오늘 다시 이어서 했다. 그리 높지 않은 주봉(587m)만 오르면 되기 때문에 가벼운 산행이다. 너무 가벼워, 능선 길에서 갈라지는, 시골집에서 보이는 산도 오르기로 했다. 반갑게도 아들 선재가 따라나섰다. 장갑리에서 버스를 타고 대원리서 내렸다.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체...
[날것과의 어울림]
2020. 11. 28. 아침을 해 먹고, 잠자는 아들을 깨워 시골집에서 5km 정도 떨어진 활목재까지 태워달라 했다. 활목재는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에서 상주시 화북면 용화로 넘어가는 고개다. 이날 산행은 활목재에서 금단산, 신선봉, 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종주다. 평소 집에서 바라보이는 활목재에서 금단산까지는 가보고 싶었다.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있을까 ...
[상고대 핀 청화산]
2020. 11. 21. (토)주말에 산에 가는 것이 무척 기다려진다. 계속 관심을 갖다 보면, 보지 못하던 것들이 보인다. 보은 주변에 있는 산들은, 웬만하면 다 갔다고 생각하였는데, 인터넷으로 찾다 보니, 가볼 만한 산들이 자꾸 나온다. 산행 고수들이 참 많다. 난 한참 애송이다. 청화산은 화북에서 청천으로 이어지는 큰 도로 바로 옆에 있어서, 그동안 ...
[속리산 능선을가장 멋있게 볼 수 있는 곳]
http://blog.daum.net/soolkkoon/11781175 ...
[충북 백두대간 3구간 (나리꽃과 자연스러운 표지석)]
충북 백두대간 3구간 (나리꽃과 자연스러운 표지석) 2020. 6. 27.(토)고등학교 친구들 산악회(31산악회)에서 충북 백두대간을 시작한 것이 작년 3월. 작년 11월에 2구간을 종주하고, 이번이 3구간이다. 3구간은 괘방령에서 추풍령까지다. 이번 산행에는 그동안 산행을 이끌어 온 산악대장 해균이가 같이 할 수 없어 무척 아쉬웠다. 발목...
[한남금북정맥을 마음에 담았다 (청주로산악회 84차 산행)]
2018. 12. 8.(토) 한남금북정맥 마지막 17구간째다. 애초 12구간으로 계획했는데, 당일 컨디션, 날씨 등의 사정으로 5구간이 늘어나다.이날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영하 10도가 넘었다. 미리 채비를 단단히 하라고 하였고, 핫팩까지 준비했다. 난 등산화를 가지러 새벽에 보은까지 다녀왔다. 피곤해, 목적지인 당목리 고개까지 가...